[앵커]
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쪽이 어떤 반응 보이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.
문 후보 마크맨 연결돼있습니다. 김도원 기자!
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분당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요,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어떤 입장인가요?
[기자]
문 후보 측은 보수 총결집이 현실화되는 것 아닌가 우려하고 있습니다.
조금 전부터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 주재로 긴급 본부장단 회의를 열고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데요,
문 후보의 지지율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지 않겠냐고 하면서도, 내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가운데 보수표가 한쪽으로 쏠리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며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.
우선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를 꺾는 게 1차적인 목표입니다.
어제 문 후보 선대위가 낸 논평·브리핑이 모두 12건인데 이 가운데 7건이 홍 후보를 겨냥한 겁니다.
워낙 막말·허위 공세가 많아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입니다만, 홍 후보를 견제하겠다는 의도는 분명해 보입니다.
이와 함께 단일화 국면이 펼쳐질 것에 대비해서, 단일화는 명분 없는 반문연대에 불과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.
문 후보 발언 들어보시죠.
[문재인 /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(어제) : 부패 기득권 세력들, 정책도 없고 비전도 없습니다. 오로지 반문재인만 외치면서 반문재인 연대로 정권을 연장하려고 합니다. 여러분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?]
문 후보 측의 또 한 가지 걱정거리는 대선 이후 거대 야당이 출현하게 돼 새 정부의 발목을 잡을 거라는 예상입니다.
이럴 거면 탄핵을 왜 했느냐고 비판하면서 보수는 도로 새누리당이 돼버렸다, 촛불로 이룬 혁명을 투표로 완성하자고 호소할 계획입니다.
[앵커]
여론조사들을 보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정체 내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,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떠오르고 있잖습니까?
문 후보 측에선 어떻게 평가하나요?
[기자]
안 후보에 대해선 조심스럽긴 하지만, 이제 반등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.
보수와 호남이라는 이질적인 지지층을 끌어안고 가는 게 처음부터 쉽지 않은 위치였다, 지지율 하락은 예상하고 있었다는 평가도, 결과론 같긴 합니다만 나옵니다.
심상정 후보의 상승세는 현재로서는 문 후보와 제로섬 관계는 아니라는 설명입니다.
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죠.
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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